멕시코에 가기 전 현지 여자친구 Maria Alegandra 가 roomgo에서 방을 구해줬다.
내가 사는 곳은 한달에 5000페소에 보증금은 1500페소이다. 한국돈으로 계산해보면 30만원 정도로
하루에 만원 정도 하는 거다. 상당히 저렴하다고 생각한다.(수도세, 전기세, 관리비 이런거 없다.) 그리고 세탁을 하려면 70페소정도 내면 되고, 청소도 70페소(4천원 정도) 내면 된다.
현지인 친구 Ale가 위 사이트에서 찾았다고 한다. Ale집에서 20분거리라 좋다.
인터넷속도도 괜찮게 나온다.(사실 며칠전까지 문제가 있었는데, 집주인이 기술자를 불러서 해결했다.) 비대칭 인터넷이라 그런지, 아니면 한국 인터넷 사이트를 써서 그런지 업로드 속도는 좀 문제가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침대 시트는 내가 오기 전에 Ale가 갈아줬다.기타 기자재들도 미리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
사실 이것보다 더 깨끗했는데, 짐을 풀면서 약간 개판오분전이 된 것 같다.
수납장 위 정리가 안습하다
수납장이 있어서 옷도 정리할 수 있다.
세면대 물이 잘 안빠진다ㅠ 내가 손봐야하나...
한국에 비해 수압이 높지 않다. 어느나라를 가도 비슷한 듯. 물을 절약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샤워기 수도꼭지 저 위치는 좀 에바다. 따뜻한 물이 나오려면 좀 기다려야 되는데, 킬때 물이 몸에 묻을 수 밖에 없다. ㅠㅠ 차갑다.
방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바닥에 흠이 좀 크게 있는 게 좀 걸리긴 했지만 이정도야 뭐.(사실 여름에 벌레나올까 무섭다.)
현재 2주 정도 지났는데, 벌레는 아직 못 봤다. 멕시코 시티 고도가 높아서 그런가. 길거리에서도 본 적이 없다.
다만 대형차같은게 지나가면 바닥이 울린다. 지진나는 것 처럼. 가끔 바닥이 꺼질까 무서울 때도 있다. ㅋㅋ
문 옆에 선반도 있고, 옷을 걸 수 있는 봉도 있다. 옷걸이가 없어서 문제지만
정원이 아름답다. 집주인은 백인이고 집사같은 멕시코 아저씨가 있는데, 그 아저씨가 매일 정원을 관리한다.
긴 복도를 지나 정원을 거치고, 공용 부엌을 지나서 2층 소파있는 구간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가면 제일 끝방인 내 방이 나온다. 처음에 짐 갖고 올라오느라 개고생을 했다. 캐리어가 너무 무거워서 죽는 줄 알았다.
끝방이라서 그런지 보안이 좋다. 나는 좀 덜렁대는 편인데, 한인타운을 갔을 때, 문을 안 잠구고 갔다. 갔다오니까 방이 활짝 열려져 있는 거다.ㅠ 근데 아무 이상 없었다. 끝방이라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어서 아무도 모른다. ㅋㅋ
처음에 계약 할 때, 손님은 낮6시~밤10시까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Ale는 밤새도록 있어도 된다고 집주인한테 허락받았다. ㅎㅎ 집주인이 참 친절하다.
처음 계약서를 받았을 때, 스페인어로 써져 있어서 난감했는데, 집주인이 영어로 다 설명해 줬다. 내 영어실력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어서 80%정도 이해했는데, 별 문제는 없어보여서 계약했다. 벌금항목이 혹시나 해서 걸렸지만, 나는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펴서 걸릴 항목이 없어보였다. 대문을 열어놓으면 1500페소의 벌금인가 그런건데, 열어놓을 수 없도록 자동으로 닫힌다.
계약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ㅠ
다이소에서 산 소매치기 방지용 고리에 열쇠와 지갑대신 사용하는 주머니를 걸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계약을 하고 보증금 1500페소를 내고 대문열쇠와 방 열쇠를 받았다. 1월은 3900페소만 내라고 한다. 21일에 도착해서 10일 밖에 사용 못하는데 좀 억울했지만, 짐을 다 풀어놔서 물릴 수는 없었다.
2주정도 지냈는데, 불편한 점 없이 잘 살고 있다. 굳이 찾자면, 대형 물통을 방까지 갖고 오기 힘들다는 것과 밖에 개 짖는 소리가 많이나는데 11시 정도되면 개들도 자는지 잠잠해진다.
요약
1. 방세 5000페소(30만원)
2. 집이 참 좋다.
3. 개들이 좀 시끄러움.
한국에서도 안 해본 자취를 여기서 해본다. 너무 편하다. 간섭하는 사람이 없어서(자취2주된 사람의 느낌).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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